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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e-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한 채 대표는 학창 시절 일찌감치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마음을 굳혔다. 대학을 졸업한 뒤 소셜벤처를 비롯해 외식업, 커피숍 프랜차이즈 등 창업에 나섰다. 하지만 꾸준히 잘되기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성장에 있어 한계를 경험해야 했다.
채 대표는 “수차례 창업을 거치면서 더 큰 성장과 성취감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그러던 중 대학 시절 전공을 떠올렸다. 그동안 했던 창업은 학창 시절에 했던 공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며 “뒤늦게 전공을 살리기로 하고 코딩 공부도 다시 한 뒤 인공지능·블록체인 기술에 주력하는 회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채 대표가 2020년 11월 문을 연 에이아이포블록체인은 창업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에 선발, 9개월을 거친 뒤 최종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에 뽑혔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바우처’ 등에 잇달아 공급기업으로 지정됐다.
특히 에이아이포블록체인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반입 규정이 있는 물품이 498종에 이른다.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이 공항 검색대를 지나기 전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반입금지 물품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 창진원은 에이아이포블록체인이 관련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을 통해 약 4억원을 지원했다.
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 쓰일 인공지능 솔루션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보안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외에 다른 정부 기관과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우선 정부 기관(B2G)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보안 솔루션을 시작으로 일반 기업(B2B)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시장에서 검증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