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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MSCI측에 우리 정부가 검토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내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개장시간 대폭 연장, 전자거래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주요 외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외환시장 접근성이 선진통화 수준으로 개선되고, 해외투자자의 외환거래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MSCI 측에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지수사용권 등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한 증시관련 쟁점에 대해 해외투자자의 불편 해소와 경쟁적 시장환경 조성 등을 위해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시장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경우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충분한 당위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첫 단계로서 관찰대상 등재를 요청했다. MSCI는 매년 6월 국가분류체계를 조정하고 지수편입 전 최소 1년 동안 관찰대상으로 지정한다.
MSCI 측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등 시장접근성 제고 노력을 환영하며 한국 정부가 제도개선 방안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향후 외환시장 선진화를 포함한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MSCI와도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