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이익률 지속 하락…투자의견 중립-IBK

김겨레 기자I 2022.03.11 07:58:1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슈피겐코리아(192440)의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신규 성장 동력과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1.5%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보호필름류의 악세사리를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직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건재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보급 초기 33.9%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이후 경쟁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아마존 정책이 슈피겐코리아에 불리하게 변화되며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규모는 빠르게 증가해 2022년 예상 매출액이 4000억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은 12.5% 수준이 예상되어 투자처로서 매력을 어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부착하는 보호필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이익률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마존이라는 글로벌 최대 유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사업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되나 신규 성장동력 부재가 오랜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배당 정책도 2년 연속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 기대와는 큰 괴리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4356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544억원으로 실적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뚜렷한 신규 성장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의 실적 개선은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 동력이 확보되기 전까진 시장관심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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