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분기 현재 제품별 메모리 수요강도는 서버-PC-모바일 순으로 판단한다”면서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수준은 모바일-서버-PC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월 들어 서버와 PC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는 정상 수준에 진입했고 모바일 업체들의 재고도 중화권 메모리 재고가 1월 이후 감소 추세에 진입했다”면서 “따라서 디램(DRAM), 낸드(NAND) 가격은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메모리들의 가격 협상력이 2분기부터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의 1분기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중국 시안 봉쇄에 따른 1분기 디램, 낸드 생산량 축소 및 2분기 영향이 전망되는 웨스턴디지털(WDC)와 키옥시아(Kioxia) 생산 차질 등 공급차질 변수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디램, 낸드 재고가 2주 수준에 불과해 정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분기부터 디램과 낸드 가격에 대한 반도체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반등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8년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분기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10조6510억원에서 11조7940억원으로 10.7%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