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회복 추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기조에 맞춰 마케팅 비용 집행이 확대된 것이 수익성 축소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은 아쉬우나 이는 외형 확대를 위한 투자가 그간 성장이 정체됐던 회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매출액을 브랜드별로 보면 대부분 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제로이드’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고, 아토팜이 8%, 더마비가 34% 등 리얼베리어(-4%)를 제외하고 모두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제로이드의 성장, 아토팜의 수출 증가와 면세 개선, 더마비의 올리브영 행사 물량 등이 긍정적이었다”라며 “채널별로 살펴봐도 오프라인이 대체로 좋았고, 면세마저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네오팜의 성장 열쇠는 ‘해외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코로나19 시기에도 네오팜은 브랜드력과 기초 케어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덕에 안정적인 실적을 낸 바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견고하게 브랜드력을 쌓아왔지만 다소 정체된 내수, 약한 해외 확장성이 아쉬웠다”라며 “이번 분기 수출 매출이 72% 성장하며 해외 주도 성장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마케팅 비용 증가, 이에 따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