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텔과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 증설을 발표했고, 공정 장비 공급사인 ASML, 램리서치 등도 호실적을 내면서 티씨케이의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역시 탄탄하다. 지난 1분기 회사의 매출액은 630억원,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8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0.3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하나금융투자의 추정치였던 234억원에도 부합한 결과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수요가 견조했고, 원가 절감을 위해 적층(쌓기)의 숫자 고단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매출 역시 분기별로 성장세가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장비 종목들의 실적이 항상 상저하고 형태는 아니”라며 “올해는 고객사들의 하반기 수요 전망이 견조한만큼 분기별로 매출의 계단식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의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티씨케이의 제품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며 “고객사들의 1년 전 예상보다 수요가 더욱 견조하고, 하반기 실적 가시성 역시 뚜렷한 만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티씨케이 영업이익은 1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9% 증가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