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한다. 이를 비롯해 최대 5개 부처 장관 교체가 점쳐진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교체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전해철 행정안전부, 권덕철 복지부, 정영애 여성가족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개각 신호탄을 쐈다. 이어 12월 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각각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르면 20일 박 장관 후임을 비롯해 최대 5개 부처 장관 교체 인사를 단행하면 3차례에 걸친 대규모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다.
애초 박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돼온 만큼, 박 장관을 포함한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다만 박 장관이 출마 공식 선언을 미루면서 개각 자체도 순연됐다는 해석이다. 중기부 외 장관 후임 인사가 거론되는 부처는 1년 6개월 넘는 장수 장관이 재직중인 부처다. 문체부 장관과 해수부 장관이 각각 지난 2019년 4월에 임명됐고, 산업부 장관은 2018년 9월말 발표된 바 있다. 농식품부 장관은 2019년 8월 임명됐다.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강성천 중기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나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이름도 하마평에 오른다. 농식품부 장관 후임에는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오르내린다. 산업부 장관에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해수부 장관에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문체부 장관에는 나종민 전 문체부 1차관이나 배기동 전 국립박물관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번 개각 이후에도 추가 개각 가능성도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김 실장 후임에는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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