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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복심' 윤건영, 반기문에 "정치 목적 숨긴 발언, 분열만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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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I 2020.08.16 09:41:2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분열만 부추기는 발언’이라고 맞받아쳤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서 광복절인 오늘 개인 성명까지 내어 개헌과 고 백선엽 장군 등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 성명을 읽고 한나절 고민한 끝에 글을 올린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반 전 사무총장의 발언 관련 “여러 영역에서 오래 활동했던 국가 원로의 깊은 혜안은 우리 사회에 진한 울림을 주지만, 정치적 목적을 뒤에 숨긴 발언들은 반 전 총장이 말한 국민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더욱이 3년 전에 불과 3주 만에 국가 통합의 꿈을 접겠다고 물러섰던 분이, 정부가 우리 사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3년간은 특별한 말씀이 없다가 최근 들어 정부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죄송하지만 잘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정부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개헌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위한 순수한 충정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오늘은 일제로부터 조국이 해방된 광복절”이라며 “다른 날도 아닌 오늘,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백선엽 장군을 언급하시는 것이야말로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것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참고로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해 정부는 최선의 예를 갖추었음”이라며 “보훈처의 장관급 격상, 보훈 지원 확대 등 문재인 정부는 앞선 어느 정부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도 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사회적 논란이 있는 인물 한 분에 대한 정치적 논쟁으로 인해 가려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원로가 안타까워해 주셔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 전 총장은 광복절 성명을 통해 “이념편향·진영 중심의 국정운영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였고 이에 따른 국민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이 국력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이 당장의 정치적 이득에 얽매여 이념과 진영논리에 따른 지지 세력 구축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숙고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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