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찾아온 더위에 말복 주목…유통가, 대대적 할인 행사

함지현 기자I 2019.08.11 09:17:42

대형마트·백화점서 다양한 할인행사 진행
삼계탕 재료부터 전복·민어 등 종류도 다양
간편한 몸보신 위한 HMR도 할인 판매 나서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뒤늦게 찾아온 더위로 인해 초·중복보다 말복(11일)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말복 수요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이벤트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말복을 맞아 전국 모든 점포에서 13일까지 다양한 보양식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복날에 빠질 수 없는 삼계탕 행사를 진행해 ‘영계 두 마리’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인 5120원에, 각각의 재료를 한번에 마련할 수 있는 ‘삼계탕 재료 2봉 기획’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5980원에 선보인다.

보양 수산물도 내놓는다. ‘통영 생물 바닷장어’ 500g은 1만 4900원, ‘노화도·보길도 활 전복’은 사이즈별로 2500원과 1900원에 판매한다.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끓여 먹기 번거로워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삼계탕도 내놓는다. 부재료가 가득 담긴 ‘마니커 녹두삼계탕’과 ‘씨제이 비비고 삼계탕’을 각 7480원, 7980원에, 전복이 들어 있는 ‘요리하다 전복 삼계탕’은 898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여름 대표 보양식인 백숙용 생닭과 토종닭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우리 땅 토종닭을 30% 할인된 6580원에, 자연실록 닭백숙은 30% 할인된 4606원, 동물복지 백숙용 생닭은 30% 할인된 5586원에 선보이며 두 마리 영계는 20% 할인한 4640원에 판매한다.

장어, 민어, 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조선 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최고급보양식 국내산 무태장어는 100g당 5980원으로, 초복 행사 가격보다 14%가량 더 저렴하게 내놓는다. 냉장 양념 민물장어는 정상가 대비 30%가량 저렴한 150g 한 팩에 9900원에 준비했다.

작년 초복, 중복에만 운영했던 민어회를 올해는 말복에도 선보인다.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남해도 수산’ 민어 양식장에서 매입한 양식 민어를 중량 및 구성에 따라 2만 9800원·1만 9800원에 판매한다.

전복은 정상가 대비 25% 저렴한 1만 5800원에 내놓는다. 구성은 대 3마리·소 4마리 또는 중 4마리·소 4마리다.

피코크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은 늦더위에 28일까지 행사 기간을 확대 운영한다.

피코크 서울요리원 능이오리백숙은 20% 할인된 7980원에, 반계탕은 34% 할인된 4580원, 진국 삼계탕은 24% 할인된 6780원에 판매한다.

그 외 피코크 들깨·전복·진한 삼계탕 등은 카드 행사를 통해 2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은 말복을 맞아 특대·자연산 전복과 자연산 대민어 등 다양한 프리미엄 수산물을 특가로 대거 선보인다.

오는 11일까지 본점, 강남점, 경기점 식품관에서 자연산 특대 전복, 자연산 대민어, 자연산 바닷장어 등 평소 백화점에서도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최고급 상품을 10~2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00g당 1만 2000원에 판매할 자연산 특대 전복의 경우 완도, 서산 등 유명 전복 산지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채취한 것으로 희소가치가 높아 주로 고가의 명절 선물로 만나볼 수 있었지만 말복을 맞아 특별히 준비됐다.

크기 및 선도를 엄격하게 선별한 것으로 마리당 100g가량의 특대 전복만을 활(活)상태로 판매한다.

자연산 전복 외에도 국내 최대 전복 산지인 완도에서 양식된 양식 전복도 함께 선보여 5미 1팩 상품을 1만 3500원에 10% 할인 판매한다.

탕, 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대표적인 보양 식품 민어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마리당 최소 4㎏이 넘는 대민어로, 민어의 유명 산지로 알려진 목포, 신안 등 서해 지역에서 그물로 어획된 자연산 상품이다. 지난해보다 10% 할인된 100g당 8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어도 자연산 바닷장어와 양식 민물장어 모두 준비했다.

자연산 바닷장어의 경우 통영 등 남해 산지에서 통발로 어획해 정성스럽게 손질한 상품으로 마리당 무게가 일반 상품의 2배에 달하는 약 250g 이상이다.

자연산 바닷장어는 지난해보다 20%가량 저렴한 2미 1팩 2만 4000원, 최상급만을 선별한 양식 민물장어도 지난해 대비 20% 할인된 2미 1팩 3만 6000원에 특가로 판매한다.

완도, 여수 등 유명 서해 포구에서 통발로 어획해 뛰어난 선도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활 돌문어도 20% 저렴한 100g당 3600원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말복을 맞아, 몸보신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삼계탕 재료부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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