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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투자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강북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PF)인 공평 1,2,4지구와 세운 재정비촉진지구가 올해의 ‘1조 빅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들 지역이 준공되면 강북의 랜드마크가 또 한번 바뀔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번지에 위치한 공평 1,2,4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연면적이 14만1474㎡(4만 2796평) 규모의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7900㎡ (2389평), 건축면적은 5451㎡(1649평)에 달한다. 건축 규모는 지하8층 ~ 지상 26층 2개동 (오피스, 판매시설, 전시시설 등)으로 을지로 센터원과 비슷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서울 을지로 센터원 준공 이후 공평 지구가 강북 지역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보고 있다.
공평지구에 비해 입지를 조금 떨어지지만 을지로 4가 세운지구로 관심을 끌만한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261-4번지 일원에 개발 중인 세운 재정비촉진지구는 연면적 약 14만4682㎡(4.3만평) 규모로 업무시설(2개동) 및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축 규모는 지하 8층, 지상 20층으로 들어선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공평지구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임차인 유치를 위한 노력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임차인이 채워지지 않은 PF의 투자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밸류애드 전략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알짜 오피스 빌딩을 거둬들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 프로젝트도 외국계 투자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