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만화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외

김미경 기자I 2016.06.29 06:15:00
▲만화로 배우는 프레젠테이션(미타 노리후사|240쪽|21세기북스)

2010년 방영한 TV 드라마 ‘공부의 신’의 원작자가 밝히는 프레젠테이션 기술이다. 모든 비즈니스 대화의 본질은 결국 상대를 움직이기 위한 것이라며 불특정다수의 독자를 매번 상대하는 만화가야말로 프레젠테이션의 고수라고 역설한다. 전작 ‘꼴찌, 동경대 가다’ 제1화를 책 서두에 실어 프레젠테이션의 기획단계부터 자료작성, 이야기구성 등 연출기술을 만화기법에 비유해 알려준다.

▲미래교실(이시도 나나코|240쪽|청어람미디어)

‘현재 학교서 가르치는 지식의 90%는 아이가 성인이 되면 쓸모없어질 것’이란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말을 빌려 21세기형 교육을 모색했다. 오늘날 교육현장을 진단하고 IT기술융합·체험형놀이로 바뀌고 있는 미래교육의 사례와 함께 새로운 창조적 배움터를 만들기 위한 과제도 살폈다. 대화·협동·창조력이 중요하다며 대학·기업·지역과 연계한 실천사례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디어 슬로베니아(김이듬|272쪽|로고폴리스)

시인 김이듬이 슬로베니아에서 보낸 92일간의 기록서. TV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에서 조인성과 고현정이 키스를 나눠 화제가 된 슬로베니아 명소 류블랴나, 블레드호수 등에서 보고 겪고 느낀 점을 시인만의 문장으로 담아냈다. 프란체 프레셰렌·스레치코 코소벨 등 한국에 처음 소개한 슬로베니아 대표 시인의 시를 직접 번역, 원문과 함께 실어 시적 세계를 모색한 것도 재밋거리다.

▲벽(정진호|44쪽|비룡소)

꾸준히 ‘보다’란 주제를 탐구해온 저자가 ‘벽’이란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그림책이다. 한 아이가 파란색 벽의 창문을 통해 들여다본 ‘안’은 동시에 ‘밖’이더니 왼쪽과 오른쪽이란 시선과 관점에 따라 공간이 달라진다. 아이의 공간감각을 일깨우고 모든면을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을 선사하려고 했다며 2차원의 평면종이에 옮긴 3차원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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