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톡톡’…백화점 판매 20%↑=추석 이후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중국 국경절(10월1일~7일)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데다 정부가 소비촉진을 위해 도입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제역할을 톡톡해 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들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첫 사흘간 매출이 지난해 가을세일 같은 기간보다 16~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이 전년 대비 23.6% 성장했고, 현대와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16.5%, 36.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28.8%, 구두 62.8%, 핸드백 42.1% 신장하는 등 전 장르 모두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011년 12월 송년세일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세일 신장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1%대 상승=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9월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를 그리던 지수는 장 후반부에 강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200.36) 오른 1만6472.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43%, 1.74%씩 상승한 1951.36과 4707.77을 나타냈다.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4만2000명으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20만3000명에 훨씬 못미쳤다. 또 7월 취업자 수는 당초 24만5000명으로 발표됐으나 22만3000명으로, 8월 취업자 수는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미국 취업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제조업과 광산업계 고용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美 원유채굴장치 감소에 상승…WTI 45.54弗=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석유 채굴 장비가 5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0센트, 1.8% 오른 배럴당 4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48.19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장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베이커 휴즈가 미국의 오일 채굴장치가 1주일새 다시 26개 줄었다고 발표하자 다시 유가는 오르기 시작, 하락분을 상쇄하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여파…자동차 과징금 10억→100억=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 여파로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 위반 과징금이 최대 100억원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실에 따르면 연비 과장에 대한 과징금 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 올라간다.
이 의원은 지난해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의 연비 과장 논란을 계기로 올해 2월 연비를 과다 표시했을 때 과징금 액수를 매출의 100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상향하고 한도도 10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부도 과징금 한도를 100억원 가량으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으로 법안 통과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일어난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개정 작업에 더욱 힘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의 ‘EA189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국내 소송 참가자들이 일주일만에 수십명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원고측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소송문의가 500건이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이중 차량 등록증과 매매 또는 리스 계약서 등 서류를 제출한 폭스바겐·아우디 차량 소유자는 100명에 이른다. 바른은 6일께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원고가 수십명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 서울시 ‘제2롯데·석촌호수 용역’ 원점 재검토=국민안전처(안전처)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의 물빠짐 현상이 제2롯데월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서울시의 관련 연구용역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제2롯데 안전관리도 미흡하다고 보고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행정조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4일 이데일리가 안전처의 ‘석촌호수용역 대책 보고서’를 단독 확인한 결과, 안전처는 서울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수행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관련 연구용역을 수정·보완하는 재조사를 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앞서 지난 8월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 등의 공사로 발생한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도로 함몰이나 지반 침하 등 주변 지반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롯데건설이 대한하천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도 제2롯데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2롯데 공사 발주처는 롯데물산,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9호선 공사 발주처는 서울시, 시공사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다.
◇오늘 새 옷 갈아입는 구글…지주社 ‘알파벳’ 출범=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5일(현지시간)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으로 간판을 바꿔 공식 출범한다.
구글은 새 지주회사 알파벳으로 전환하지만 법률적 절차일 뿐 겉으로봐서 당장 달라진 것은 없다. 5일부터 미국 나스닥에서 기존의 구글 A형 보통주 대신 알파벳 A형 보통주가, 구글 C형 무의결권주는 알파벳 C형 무의결권주로 바뀌는 정도다. 그렇지만 지주회사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분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8월 핵심인 검색·광고부문과 신규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