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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재테크]브릭스펀드 팔아 저평가 대형·배당주 분할 매수가 바람직

문승관 기자I 2015.09.30 06:00:00

40대 맞벌이 부부, 수도권 주택 마련 자금 모으려면

그래픽 = 이미나 이데일리 기자


Q. 경기 남양주에 사는 40세 남자 직장인입니다. 아내와 4살, 7살된 두 아이가 있습니다. 수입은 부부가 합쳐 월 650만원입니다. 지출은 △교육ㆍ양육비 100만원 △상해ㆍ생명보험 80만원 △친목계 50만원(8월 만기 2000만원 수령) △아파트 관리비 20만원 △적립식펀드 100만원 △휴대폰요금 및 공과금 20만원 △생활비 및 기타 280만원 등입니다.

자산은 △아파트 전세금 1억 1000만원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1000만원 △국내 주식형 펀드 3000만원 △브릭스펀드 1000만원 △차이나펀드 2000만원 △청약예금 300만원 등입니다. 그리고 신용대출 2000만원, 종합통장대출 300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쯤 거주지 인근에 주택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투자방법과 재테크 방법이 궁금합니다.

[이은정 KEB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 A. 의뢰인 부부의 자산현황을 분석해 보면 부부 합산소득이 월 650만원으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월 소득의 65%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상대적·현실적으로 지출이 많은 편입니다. 그럼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소비해야 할까요. 가정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금액으로 답변드릴 수는 없지만 저축과 투자비율은 월 소득액의 40% 수준, 내년 하반기쯤 주택 구입 시 월부채상환 원리금은 월소득의 20% 이내, 노후준비 비율은 월소득의 10% 이상, 위험관리를 위한 보장성보험은 월소득의 5%~10% 수준, 비상예비자금은 월 생활비의 3배 수준을 가정경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무비율의 가이드라인 정도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통상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주택마련, 자녀교육자금, 노후준비 등 인생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금액을 배분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데 내년 하반기 거주지 인근 주택마련 목표에 따라 우선순위를 단기 주택마련에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양주시내에서 주택마련을 계획하신다면 신규 아파트 분양정보에 관심을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산 신도시’는 남양주 다산진건, 다산지금 주택지구의 통합 브랜드로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진행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주택 사업지구입니다. 해당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지리적인 장점으로 앞으로 관심이 갈만한 곳입니다. 전철(8호선 연장성)도 계획되고 있으며 단지에 인접해 남양주 2청사와 경찰서, 법원도 있습니다.

사업지구 내 전체호수는 3만 1892호이며 이중 임대물량이 1만 1706호, 공공분양물량이 7534호, 일반분양물량이 1만 2650호(단독포함)입니다. 현재에도 해당 지역에 청약열기가 뜨겁다고 생각되는데 이 열기는 지속적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입니다.

다만, 보유 중인 청약예금 300만원은 1년이 지났다면 경기도지역에서 102㎡(전용면적 30.8평형)이하로 민영주택은 1순위 청약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만약 공공분양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청약예금을 해지하고 청약종합저축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습니다. 청약종합저축은 가입 후 1년이 지나고 25만원씩 12회차 내시면 1순위로 공공분양과 일반분양 모두 청약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청약예금을 해지했기 때문에 청약종합저축 1순위가 될 때까지 1년 동안은 일반분양에 청약할 수 없으니 신중히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국내주식형과 차이나펀드는 9월 FOMC이후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되고 안도 랠리가 나타난다면 펀드 투자전략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환매 후 리밸런싱이 좋을지 계속 보유로 추가수익을 기대하는 게 좋을지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브릭스펀드는 외국인 자금이탈이 지속하는 추세로 원자재 비중이 높은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중국까지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으로 환매해 적극적으로 손실을 만회하셔야 합니다.

즉 미국 금리인상관련 이슈로 자산가격들 조정이 있을 때 브릭스펀드 환매금액으로 저평가 대형주와 배당주펀드에 저가분할매수 하시길 바랍니다.

적절한 시점에 환매한 국내주식형 펀드, 차이나펀드, 친목계 만기자금과 앞으로 매월 적립하실 금액은 내년 주택마련시점에 이익 실현과 현금화를 위해 비교적 변동성이 낮고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중위험 중수익펀드(공모주펀드, 롱숏펀드, 미국 금리연동채권(뱅크론)등)에 분할가입 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주택마련 시 대출규모 등에 따라 노후준비 자금 여력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자녀가 커감에 따라 발생할 교육비까지 더해지면 자금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어서 노후준비의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전문가와 보장성 보험분석을 통해 연금보험으로 일부 전환하시고, 연금플랜 중 필요 시 중도인출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도 추가로 가입해 주택마련의 단기계획과 풍요로운 노후준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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