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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구조 '빨간불' BBQ, 해외 사업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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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5.09.14 08:00:26

400억원 외부투자 유치 추진..IPO 조건도 내걸어
완전자본잠식 상태 가까워..재무 구조 개선 목표
美1만개 매장 확장 계획.."실질적 힘들다" 지적도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Q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확장 등을 투자 이유로 들었지만 취약한 재무상태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BQ치킨을 운용하는 제너시스 BBQ는 지난달부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투자금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400억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비상장회사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방식인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돈을 유치하는 구조다. BBQ는 2018년까지 IPO(기업공개)를 하겠다는 조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왼쪽)은 지난 4월 푸드 서비스 그룹인 컴패스그룹 레비사의 프랭크 아비난티 총괄 부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도 내걸었다.

이번 투자의 실질적인 목적은 재무 구조 개선에 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BBQ의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BBQ의 지난해 매출은 1913억을 기록해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보다 40%나 줄어들었다. 일반적인 제조업체가 200%를 넘으면 부채 의존도가 높다고 보는 상황에서 BBQ의 부채비율은 1500%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자본 잠식도 시작됐다. 2014년 말 BBQ의 자본총계는 50억원으로 전년도 78억원에서 3분의 1이 날아갔다. 납입자본금은 154억원으로 전년도에서 20억원이 감소했지만 결손금은 전년도와 비슷한 269억원이다. 결손금이 50억원을 넘어서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IB업계에선 BBQ가 올해 초 발표한 미국 진출을 실질적으로 중단한 상태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미국 진출은 사업성을 검토해본 결과 타당하지 않아 국내 사업을 확장하는 쪽으로 돌렸다”며 “현재 1800개에 달하는 매장을 내년 말까지 4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10월 초까진 투자자를 다 모집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식품기업 레비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NFL(미식축구리그), MLB(메이저리그), NBA(미국농구리그), NCAA(대학농구리그) 스타디움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BQ는 92개 스타디움에 진출하게 되면 연 매출이 2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5년 안으로 미국 내 매장을 1만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BQ 관계자는 “미국 진출은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진은 되고 있다. 이미 양키즈 돔엔 반가공식품 형태로 입점이 됐다”며 “해외 진출은 회사의 숙원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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