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통증은 신체 조직이나 장기가 손상됐다는 사실을 신속히 알리는 것으로, 내·외과적 치료를 통해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만성통증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거나 몸의 이상 징후를 묵인해 발생한다.
특히 허리 통증은 생활 속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증상이어서 심해지기 전까지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인해 발생한 허리 통증은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보인다.
목디스크는 목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해 신경을 압박,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통증을 시작으로 점차 어깨·견갑골 내측 통증이 심해지며, 두통에 근력까지 감소하는 등 다양한 통증이 나타난다. 안구 통증, 하반신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깨 통증이라 하면 흔히 오십견을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어깨관절 탈구와 같은 스포츠 손상 때문에 발병할 수 있다. 섬유근육통이 있을 경우 어깨·목 등 한 부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통증이 퍼져 나가는 특성이 있다. 그 외에도 어깨 통증의 원인은 석회성건염·퇴행성 관절염·회전근개파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통증을 방치하면 추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우울감이나 불안감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수면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면 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좀 더 빠른 치료를 원한다면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한영미 소장은 ”통증의 핵심은 신체에 생긴 문제를 이해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데 있다“며 “우리가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통증을 못 느끼게 되면 몸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해도 알아차릴 수 없고 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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