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KCC(002380)에 대해 현대중공업의 주식 3000억원 취득 결정에 따라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5000원에서 67만1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사들의 일련의 보유주식 매각을 고려할 때, 이번 주식 취득으로 KCC의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 우려가 부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CC는 20일 장 종료 후 현대중공업 주식 3000억원을 투자목적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KCC가 보유하고 있는 수원 땅 4만평 중 1만3000평과 롯데몰 임차권 계약을 3000억원에 이지스 복합쇼핑몰 사모부동산 투자신탁 30호에 매각한다고도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번 매각건 목적은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이며, 이번 매각과 관련해 7월에도 조회공시요구에 미확정으로 공시했다”며 “매각 규모와 대금은 기존 예상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CC는 KCC건설로부터 305억원가량의 부동산 취득도 결정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KCC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긴 하지만 단기 영업이익 모멘텀이 약하고 이번 현대중공업 주식 취득으로 센티먼트 악화로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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