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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中지표부진..국제유가 추락

이정훈 기자I 2014.03.11 07:42:47

금값 반등..곡물값, 공급확대 전망에 큰폭 하락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일(현지시간) 중국과 일본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반면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1.46달러, 1.4% 하락한 배럴당 101.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4월 인도분 역시 1.05달러, 0.96% 떨어진 배럴당 107.95달러에 그쳤다.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수요를 약화시켰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1% 급감했다. 이는 당초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뒤엎은 것으로,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흑자 예상을 깨고 229억80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선물부문 이사는 “중국 수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이는 중국 경제는 물론이고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물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3.30달러, 0.2% 상승한 온스당 134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된 덕이었다. 또한 연초 금 시장 강세에 베팅한 헷지펀드 등의 매수세도 강한 편이다.

주요 곡물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물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감 탓이었다.

이날 밀 선물 5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일대비 2% 하락한 부셸당 6.407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 5월물 가격도 2.2% 하락한 부셸당 4.7825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석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대두 선물 5월물 가격 역시 2.7% 하락한 부셸당 14.1875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월21일 이후 6주일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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