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서울 강남권 신도시들의 분양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위례·판교·광교신도시 등 미래가치가 높은 신도시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서다.
강남권 신도시들의 인기가 높은 비결은 뛰어난 서울 접근성이다. 강남으로 통하는 지하철에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이를테면 지난 2012년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민간아파트 ‘위례 송파 푸르지오’는 분양한 지 1년도 안 돼 2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판교 아파트는 원분양가보다 3~4억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으며 광교신도시 내 신규 아파트도 3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곳이 많다.
강남권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가 포함돼 있는 위례신도시다. 지하철 8호선으로 잠실까지 한 번에 연결된다. 현대엠코가 A3-7구역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1~2순위 청약 결과,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33명이 몰리며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6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 내 A2-5구역에 ‘래미안 위례신도시’ 410가구를 분양한다. 연장 6㎞로 신도시 내 중심축을 따라 운행되는 신교통수단을 이용해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우남역(예정),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A2-9구역에서 ‘위례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A3-9구역에서 ‘위례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9월 C1-4구역에서 ‘와이즈 더삽’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판교신도시에서도 ‘판교 알파리움’ 2개 구역이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5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 판교 알파돔시티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C2-2구역에서 417가구, C2-3구역 514가구 등 931가구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참누리를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에서 부족한 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관심이 높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2016년 신분당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한 번에 연결된다.
업계 전문가는 “강남권으로 직결된 위례나 판교, 광교 등은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서울 접근성이 좋고 자족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기 때문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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