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주세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류제품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며 “여기에 주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규모 맥주 제조 시설 증가로 과점 구조가 와해할 것이란 점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주세 인상이 전체 주류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맥주와 소주 주세율을 현행 72%에서 100% 수준으로 높이면 한 병당 소비자 가격 상승 폭은 맥주의 경우 약 300원, 소주는 약 200원 정도”라며 “주류 제품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매우 낮은 품목인데다 맥주나 소주는 소비자 가격 기준 병당 2000원 내외의 대체재 찾기 어려운 품목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규모 맥주 업체 생산 시설 확대 영향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규제 리스크 대두되면서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지만 올해부터 진행될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를 압도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 점유율 개선, 비용 효율화에 따른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약 56%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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