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지난 3월 내놓은 ‘스마트 컨슈머’ 앱(APP)은 롯데카드 회원이 가맹점에서 구매한 상품의 품질과 만족도를 직접 평가한다. 고객이 실제로 가맹점을 이용해야 평가에 참여할 수 있고 결제 직후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도가 높다.
알바성 댓글이나 거짓평가의 가능성이 적어 이용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5개월 만에 평가건수가 250만 건을 돌파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단순한 맛집 평가를 넘어 실제 이용고객들의 생생한 가맹점 평가와 사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아직은 외식업종 가맹점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병원·약국·학원·미용실 등 다른 업종 평가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마이메뉴’는 최근 3개월간 현대카드 회원들의 결제정보를 성별, 연령대, 지역, 직업 등으로 분석해 방문 빈도가 높은 가맹점을 보여준다. 30대 직장인이 서울 강남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재방문율까지 확인할 수 있어 단골이 많은 식당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마이메뉴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다운로드 수가 13만 건에 달할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삼성카드의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인 ‘M포켓’도 가맹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검색 조건에 맞는 인기 가맹점을 알려주고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알맞은 추천해 준다. 김춘식 롯데카드 홍보팀 과장은 “고객들이 실제 이용한 통계 수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 후기 중심의 평가보다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다”며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