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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반기 전략]비장한 LG "사업 전반 재점검하라"

윤종성 기자I 2012.07.24 07:11:59

LG전자, 하반기 OELD TV 출시..스마트폰 라인업도 확대
LG화학, 핵심 사업에 초점..''LCD 유리기판 조기 사업화''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하겠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으로 미래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구본무 LG 회장은 비장했다. 최근 열린 임원세미나에서는 경영진 및 임원들에게 하반기 불투명한 사업환경에 대비한 위기극복경영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날 구 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창출할 것 ▲필요한 곳에는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인재를 뽑고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할 것 ▲약속한 부분은 철저히 실행하는 것을 문화로 정착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

이에 LG는 사업부문별로 위기극복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2분기 실적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3D 스마트 TV와 대용량 냉장고· 세탁기, LTE 스마트폰 등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 전열을 가다듬은 LG전자는 하반기에는 ‘OELD TV’를 출시하고, LTE 스마트폰 모델 라인업 등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PE(폴리에틸렌), ABS,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분야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한다. LCD 유리기판의 조기 사업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지사업의 경우 전력저장용 전지 사업의 시장 본격화에 대비해 글로벌 핵심 고객들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품으로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D의 대세로 떠오른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 3D와, AH-IPS (고해상도 광시야각 기술) 패널을 시장의 주류 제품으로서 확고히 정착 시키기 위한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한다.

LG이노텍(011070)은 전사 차원에서 재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 수립에 힘을 쏟는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음성을 패킷으로 제공하는 VoLTE 상용화 등의 신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LG는 연초 수립한 매출목표 등 사업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채용, 투자도 연초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LG는 올해 158조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투자의 경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에 총 16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채용은 올해 대졸 7500명(신입 6000명, 경력 1500명), 기능직 7500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이 금형기술센터에서 모바일 금형 조립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좌측부터 구본무 LG 회장, 신문범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 강유식 LG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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