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지는 해`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068050)와 이 드라마 주연을 맡은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054780)가 주인공.
해품달의 시청률이 40%를 웃도는 등 국민드라마로 우뚝 서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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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매출액(94억원)은 물론 방송사로부터 지급받을 추가 인센티브가 상당하다는 점, 키이스트는 김수현의 인기 상승으로 광고촬영 및 드라마, 영화 출연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방이 다가올수록 주가 상승세도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이달들어 팬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의 주가는 각각 13.6%, 4.8%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데다 드라마가 종방을 앞두고 있어 `해품달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
발빠른 투자자들은 해품달의 후속드라마 `더킹투하츠`관련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더킹투하츠는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는 휴먼 멜로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21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록 디지탈아리아(115450)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디지탈아리아는 이달들어 41.5%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더킹투하츠`의 제작발표회(8일) 이후 관심이 더욱 고조되면서 지난 9일에는 12%가까이 상승했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으로 드라마 흥행 여부가 디지탈아리아 실적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드라마가 흥행할 경우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지탈아리아는 지난해 12월 `김종학프로덕션`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더체인지를 흡수합병했다. 그보다 앞선 6월에는 더체인지가 방송영상물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 하면서 김종학프로덕션을 독립 법인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