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구정 및 중국 춘절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가 1월 판매가 부진해 보이는 이유이지만 계절성을 고려할 때 지난 1월 판매는 이전까지의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지난 1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8.6%로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국내 자동차 업종의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대비 15%~19% 감소했고 중국 조업일수는 전년동월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및 내수판매의 경우 조업일수 변화분 내에서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공장 수출판매의 경우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 현대·기아차의 감소율이 미미했다"면서 "이는 해외판매추세가 큰 변화없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1월 현대·기아차의 내수판매는 각각 4만5186대(전년비 -18.5%), 3만4210대(전년비 -15.4%)를 기록해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판매 수치는 부진해 보였지만 1월 내수 계약률은 우려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각각 18만8000대(전년비 +12.5%), 8만4000대(전년비 +4.0%)를 기록했다"면서 "중국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 러시아, 체코 공장의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고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은 Cee’d의 풀모델 체인지를 앞둔 재고조정 과정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지난 1월 미국 판매는 각각 4만3000대(전년비 +14.7%), 3만6000대(전년비 +27.8%)를 기록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는 8.6% 를 기록,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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