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한국과 중국 대학생들이 손잡고, 중국 내몽고 사막을 초원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7월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간 중국의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쿤산다크 사막 내 차칸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현대그린존'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그린존'은 현대차그룹이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내몽고 사막화 방지 및 생태복원 활동으로, 올해도 한국 및 중국의 봉사단을 합한 총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계획이다.
'현대그린존'은 베이징시에서 북쪽으로 6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막으로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대학생과 중국 대학생을 비롯해 중국 네티즌 봉사단, 현지 언론기자 봉사단,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가족 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참가한다.
봉사자들은 '현대그린존'에서 사막의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는 현지 토종식물 감봉을 대량으로 파종한다.
봉사를 위해 한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청년봉사단 120명이 지난 15일부터 8월1일까지 현지에서 활동하고,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대학생 봉사단 140명이 뒤를 이어 초지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시작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4년간 총 3800만㎡의 사막을 초지로 바꿨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10년 중국 CSR활동(사회공헌활동)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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