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22일 하반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도 이익 모멘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034220)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경영진은 IR에서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올해 설비투자 예산을 5조5000억원에서 4조~4조5000억원으로 줄이고, 재고 증가를 감안해 가동률을 낮추며 부진한 TV 수요가 하반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4.5기가를 사용하는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3D TV 패널 마진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가동률 하락과 TV 및 PC 수요 부진, 소형 패널 분야에서의 경쟁 심화, 경쟁사들의 투자 및 가동률 확대,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위협 등이 이익 모멘텀 회복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D는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있는 무기가 되겠지만,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기술"이라며 "마진이 취약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낮은 PBR과 저조한 주식 성과가 가치 함정(value trap)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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