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최근 북한에서는 생활고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심지어 집단 자살하는 등 춘궁기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고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당국이 전격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돈을 잃은 주민이 대부분 빈곤층으로 떨어져 생활고를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춘궁기에 들어서면서 꽃제비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이달 초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는 노인 꽃제비 4명이 집단자살하는 참극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입단속`에 나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나무 심기에 동원됐던 학생들이 유서와 함께 음독자살한 노인들의 시신을 발견한 일도 있어 보안서에서는 체제불만 행위로 보고 입단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화폐개혁 때 돈을 잃고 살기가 어려워 먼저 떠난다는 내용으로 당국의 처사에 대한 불만도 묻어 있었다는 것이다. 노인들에겐 자식들도 있지만 돈이 없는 부모들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역전과 공원을 돌며 빌어먹은 것으로 알려져 화폐개혁이 가정불화를 초래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북한 지역에 대한 식량조사를 마치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600만 명에 대한 외부 식량 지원이 긴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0년에 발표된 북한 취약계층 500만 명보다 100만 명이 더 늘어난 숫자다.
▶ 관련기사 ◀
☞[포토] 끝을 알 수 없는 두려움
☞[포토] 범접할 수 없는 포스
☞[포토] 웅장한 폭포를 보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