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18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여파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현대차(005380)보다 기아차(000270)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UBS증권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내에서 가능성있는 매수자로는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현대차와 모비스, 글로비스, 엠코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차그룹은 또한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을 통한 입찰을 계획하고 있으나 그들은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57% 및 107%에 달해 레버리지가 높다"며 "이런 응찰은 경쟁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영권 프리미엄과 최근 주가를 감안할 때 현대건설의 지분35%는 3조3000억원가량 가치를 지닌다"며 "최근 현대차와 모비스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이 영향이 대부분 반영되기는 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12월까지는 인수합병 관련 물량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현대차보다 기아차를 선호한다"며 "기아는 글로벌 순채무가 6월 기준 4조9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인수 과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고, 예상보다 일찍 근로자들이 초과근무에 돌입하면서 매출 타격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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