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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결핵·에이즈 퇴치공로 `고촌상` 수상자 선정

문정태 기자I 2009.12.06 10:25:13

케냐 `루시 체사이어氏`-英 `스튜어트 콜 교수` 공동 수상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케냐의 사회운동가와 영국의 대학교수가 범세계적인 결핵 및 에이즈 퇴치를 위해 국내 제약사가 제정한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종근당(001630) 고촌재단은 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제정한 `고촌상(Kochon Prize)` 2009년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제4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는 케냐의 여성 사회운동가 루시 체사이어(Ms. Lucy Chesire)와 영국의 스튜어트 콜(Prof. Stewart Cole)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h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결핵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선정됐다.

▲ 고촌상 메달(메달 속 인물은 故 고촌 이종근 회장)
이번 시상식은 지난 5일(한국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40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 일명 THE UNION) 세계 총회(결핵과 관련해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회합하는 최대 학술행사) 석상에서 개최됐다.

에이즈와 결핵을 앓고 있는 루시 체사이어씨는 10여 년간 에이즈와 결핵에 대한 국제 사회 및 지역공동체 인식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운동가다.

그는 2005년 세계 보건장관들이 아프리카 결핵비상선언을 채택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세계결핵 퇴치운동을 위한 모금활동 및 NGO 단체들 간 협력강화를 통해 결핵퇴치에 공헌했다.

스튜어트 콜 교수는 결핵균의 유전자 지도 작성 및 분자유전학 연구의 선구자로서 혁신적 연구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자다.

그의 연구에 힘입어 유럽연합(EU)의 결핵신약개발계획은 결핵균 저해 활성 물질인 `벤조티아지논`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종류의 분자구조와 그 운동양식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콜 박사의 논문은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한편,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고촌재단과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2006년 국내 제약사상 최초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하며 상금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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