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이를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대부분 큰 동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양자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북한 간 양국 정상의 만남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 위원장을 워싱턴에 초청한 적이 있었고,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과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 등 오바마 행정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협력했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모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김 위원장이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양자 또는 다자 대화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미국과 북한 간 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은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이라크 등 다른 외교 문제에 치중하고 있지만 이것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한국의 무소속 정동영 의원도 18일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의 초청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