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인 최초로 UNGC 이사로 선임된 최 회장은 선임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 이사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되면서 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투자, 일자리 창출, 시장의 신뢰회복 등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며 SK의 사회적 기업 지원,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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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속가능 경영, 환경과 지배구조를 고려한 위기관리, 기업윤리의 중요성 등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 역할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UNGC는 지난 2000년 7월 발족한 UN 산하 기구로 기업·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했다. UNGC 이사회는 5000여 기업과 시민·노동단체 가운데 사회적 책임 활동에 공로가 있는 23명으로 이사를 구성했다.
신임 이사인 최 회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 원자력기업 AREVA의 안드 로베르종 회장, 찰스 홀리데이 전 듀폰 회장,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SK(003600)는 지난 2007년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에너지를 UNGC에 가입시켰다. 또 지난해 경영전문지 포천이 실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평가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51위)에 올랐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최태원 회장이 사회책임경영의 글로벌 리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SK그룹의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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