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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결승 시청률도 `대박`

김은구 기자I 2008.08.24 15:17:16

`우생순` 동메달전은 저조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한국과 쿠바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 중계가 한국의 올림픽 첫 야구 금메달이라는 성적 만큼이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감격적 승리였던 여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 시청률은 기대에 못미쳤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중계된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 한국 대 쿠바의 경기는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틀어 5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야구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데다 사상 첫 올림픽 결승이라는 점 등이 주말인 토요일 오후에도 높은 시청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내용도 한국이 1회 초 이승엽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 내내 쿠바에 앞서갔지만 점수차가 1~2점에 불과했던 데다 쿠바가 공격한 9회 말에는 1사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었던 경기 내용도 높은 시청률에 한몫 했다.

그러나 헝가리와 가진 여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은 방송 3사 총계가 17.6%에 머물렀다. 지난 21일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에서 애매한 판정에 결승행이 무산된 여자 핸드볼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와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에 점수차를 벌이며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시청률은 29.1%를 기록한 준결승보다 11.5%포인트 하락했다.

방송사별로는 야구 결승의 경우 MBC가 27.6%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KBS 2TV 13.2%, SBS 9.3% 순이었다. 여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은 MBC 8.7%, KBS 2TV 5.5%, SBS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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