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집값 5월에 `바닥` 쳤다

윤도진 기자I 2007.06.06 11:04:37

국민은행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0.2%..19개월만에 하락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전국 집값이 5월에 `바닥`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집값은 분당급신도시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6일 국민은행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4월중순-5월중순) 전국 집값 변동률은 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집값이 0.2% 오르며 상승 추세에 진입한 이후 17개월만에 상승을 멈춘 것이다.

전국 집값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5년 1월까지 8개월간 월 평균 -0.3%가량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2005년 10월과 11월 0.0%의 보합을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달에 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2005년 1월(-0.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0.1%)을 나타냈으며 서울 아파트 값도 2005년 10월(-0.2%) 이후 19개월만에 하락세(-0.2%)를 보였다. 

한편 서울 집값은 평균 0.1%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0.4% 오른 반면 강남 11개구는 0.2% 떨어졌다. 특히 강동구(-0.9%)와 강남구(-0.6%)의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용산구(1.9%)와 인천 연수구(1.7%)였으며,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과천(-1.6%)과 광주 동구(-1.1%)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은 매매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전국 0.1%, 서울 강북 0.2%, 강남 0.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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