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27일 발표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26.25%가 올랐다. 이중에서도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곳들은 ▲행정중심도시 이전지 ▲택지개발 예정지 ▲유통단지 예정지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었다.
충청권에서는 행정기관 이전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공주·연기지역과 주변인근지역의 지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충남 연기군이 59.35%가 올랐고, 인근 아산시는 64.89%를 기록했다.
이어 ▲ 천안시 55.47% ▲ 공주시 49.94% ▲ 계룡시 38.76% ▲ 충북 청원군 29.78%를 기록했다. 이어 입지 후보지로 거론됐던 충북 진천(33.39%), 음성(36.67%)도 작년에 이어 상승률이 컸다.
이 밖에 충북 옥천(37.80%), 증평(31.48%), 충남 부여(38.26%), 홍성(31.38%)등 충청권 전역이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들썩거렸다.
수도권에서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지역들의 지가가 대부분 크게 올랐다. 동탄·봉담 등 택지개발지구가 조성중인 화성이 76.18%로 가장 큰 폭으로 공시지가 상향 조정됐고, 이어 김포(60.60%), 파주(58.70%) 등이 두드러졌다.
또 이의 신도시 개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수원 팔달구는 19.99%를 기록했고, 판교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는 성남 분당구도 28.73%로 상승률이 컸다.
전국 물류유통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 호재까지 겹치면서 79.11%가 뛰었고, 이어 여주군(38.11%), 광주시(33.41%), 제천시(27.76%)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권 변동으로 땅값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만 해도 땅값 상위 10위권은 명동 7곳 충무로 2곳 종로 1곳 등의 분포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명동 6곳 충무로 4곳으로 재편됐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1위를 지켜온 명동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2위로 밀려나고 충무로 스타벅스 부지가 1위를 차지했다. 명동지점은 충무로 하이해리엇 쇼핑과 공동 2위를 차지해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용도지역별로 가장 비싼 곳은 상업용지의 경우 서울 충무로 스타벅스로 평당 1억388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주거지역 용지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로 평당 1782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업용지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607-4번지(평당 915만원)이었으며, 농경지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258(평당 323만원)이었다. 임야는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산 68(평당 198만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