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남북한이 함께하는 지구촌 문화축제 `세계문화오픈(WCO; World Culture Open)2004`가 오는 9월 뉴욕과 서울, 평양, 판문점에서 개최된다.
`WCO2004` 조직위원회(대회장 서영훈)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문화오픈 행사 본대회의 남북 공동 개최 합의 내용과 행사 일정 등을 발표했다.
`WCO`는 정계·재계·학계·문화계 리더들이 지난 6월 공식 출범시킨 다국적 문화단체로 전세계 문화교류를 통해 반목과 대립으로 얼룩진 지구촌을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특히 `WCO2004`는 남북이 공동개최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어울림-그 아름다운 몸짓, 소리, 언어`를 주제로 진행될 `WCO2004`는 뉴욕(9월8~10일)→서울(11~15일)→평양(16~18일)→판문점(19일)을 돌며 예술, 건강, 사회를 주축으로 세미나와 전시, 경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모아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며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문화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목타르 라마니 이슬람 연합회 유엔 대표, 루스 바멜라 엥고 유엔사무국 상임위원, 휴 로크WCO 뉴욕 사무총국장, 재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 등 문화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계문화오픈(WCO)은 뉴욕과 서울에 본부를, 전세계 6개 대륙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올해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려는 개인이나 단체는 세계문화오픈 조직위원회 웹사이트(www.wco21.com)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내달 15일까지 우편 및 이메일 등을 통해 WCO 서울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