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코스닥, 단기반등 가능성 타진

한상복 기자I 2003.01.26 13:28:51

설연휴 부담..현금수요 따른 추가하락 우려도

[edaily 한상복기자] 이번 주(1월27일~30일) 코스닥시장은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 그러나 추가하락의 리스크 역시 높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에 급락한 결과, 지수는 결국 44포인트 선까지 밀려났다. 이라크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순익 발표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외적인 여건의 불안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크게 고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다우지수는 8300, 8200선이 차례로 붕괴됐으며 나스닥은 무려 3% 이상 수직 하락했다. 내부적으로도 수급 개선 조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 지난주에는 신용카드 사건 등으로 인해 IC카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테마가 형성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반등 모멘텀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번 주에는 설연휴에 대한 현금수요 부담까지 겹쳐 지수가 사상 최저수준인 43포인트 이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은 1분기 이후나 가능하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종목별로 나타나고 있는 가격메리트는 충분한 저가 매수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 따라서 불확실성 보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요즘같은 가격메리트 발생 시점에서 주식을 사두는 전략도 활용할만 하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이같은 시각을 갖는다면 저가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할만도 하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적지 않게 남아 있으나, 하락이 이어지더라도 추격 매도로 대응할 시점은 이미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수가 추가 하락해 과매도 국면에 진입하게 된다면, 곧이어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것이므로 매도를 통한 현금화 또한 반등 시점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시각이다. 그는 "급락 이전에 주식을 현금화한 경우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단기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였던 종목 가운데 낙폭이 과대하며 이격이 지나치게 확대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현재 박스권 하단에 위치한데다 추가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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