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선물 옵션 만기일(데블위칭데이)을 맞이해 대형주 보다는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를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이런 관점에서 KOSPI 200지수 구성종목중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수렴해 추세전환을 암시하고 있고 실적호전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일이화, KDS, 한국합섬 등 25개 종목을 더블위칭데이를 이용한 저가매수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이날 데일리에서 이번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7000억대의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와 9월물과 12월물간의 스프레드가 이론 스프레드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량의 프로그램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옵션(선물) 만기일마다 전환점을 형성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번 만기일의 주가 추세가 상승 전환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7월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만기일을 앞두고 상승하다 대체로 만기일을 기점으로 하락추세로 전환했고 8월에는 반대로 만기일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이번 만기일을 기점으로 상승추세의 패턴을 보일지라도 8조원을 밑도는 고객예탁금과 2억6000만주대의 거래량 등을 감안할 때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의 상승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며 향후 추세 전환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KOSPI 200 구성종목중 실적호전을 겸비한 다음과 같은 25개 중소형주를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투자기간에 관계없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위칭데이를 이용한 저가매수 유망종목군= 한일이화, KDS, 한국합섬, 금호전기, 한국카본, 호남석유, 동성화학, 대원화성, 청호컴넷, 신무림제지, 녹십자, 한미약품, 흥아타이어, 광전자, 금호석유, 동아제약, 동일제지, 인천제철, 두산, 오뚜기, 대덕GDS, 동부제강, 한일시멘트, 한국철강, 하이트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