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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주춤한 상태다. PC와 스마트폰 등 민생기기용 업황 침체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거시 경제 영향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어드밴테스트의 회계연도(FY)2024년 기준 상반기 매출액 2175억엔(약 1조986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고, 영업이익은 353억엔(약 3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 1분기(4~6월)에 이어 7년 만에 저조한 실적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어드밴테스트에 대해 고성능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용 테스트 수요는 증가세이나 고객사의 생산조정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 회복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점과 생성형 AI용 수요는 증가세이나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점 등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의 회복은 기존 예상 대비 6~9개월 지연되고 있어 회계연도 기준 2025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계연도 기준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4800억엔(약 4조3856억원)에서 4700억엔(약 4조2942억원)으로 수정됐고, 영업이익은 1050억엔(약 9593억원)에서 800억엔(약 730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생성형 AI용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왔다”며 “향후 생성형 AI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는 변함없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황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주가 변동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저조한 영업이익 전망치와 테스트 장비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실적 회복 가시화는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