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일룸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만난 김지현 일룸 상품기획팀장은 수납장 겸 캣타워 제품 ‘캐스터네츠 클로캣’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
일룸이 펫가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한 건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펫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일룸은 1년 뒤 고양이 전용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를 선보이며 발빠르게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강아지 전용 가구까지 확장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기 좋은 가구엔 전부 ‘위드펫’(With Pet)이라는 표시를 붙인다.
위드펫 상품은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등 안정성을 높이고 이빨이나 발톱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소재를 강화했다. 무엇보다 위드펫 시리즈를 기획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다.
클로캣은 전면과 측면, 상단에 원형·물결형 구멍을 뚫어 고양이의 이동통로를 설치했다. 고양이가 상하좌우 자유롭게 이동하며 놀이터처럼 이용할 수 있다.캐스터네츠 ‘책장캣타워’는 전면을 책장으로, 측면은 캣타워로 제작해 반려인과 반려묘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시장 반응도 높은 편이다. 김 팀장은 “위드펫 상품군의 지난해 판매량은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보다 250%나 늘었다”며 “엔데믹 이후 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위드펫 상품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35% 늘어났다”고 전했다.
일룸은 펫가구 선두업체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일룸 스타필드 고양점에 ‘위드펫 라운지’ 팝업스토어를 설치한 것도 같은 궤다.
김 팀장은 “캐스터네츠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시장에는 캣타워 등 반려동물 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 브랜드들이 전부였다”면서 “최근엔 대형 가구업체에서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일찍 진입한 일룸의 경쟁력이 돋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