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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남녀 동포 어린이는 윤 대통령 내외에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의 수교 역사 동안 연대와 협력의 기업 위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며 “6·25전쟁 당시에도 함께 피 흘리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순방의 핵심인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뛰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께서도 당연히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 유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9개국에서 한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치하는 이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에 앞서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하며 재외동포청 출범에 감사인사를 했다.
송 회장은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숙원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우리 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엑스포의 본고장 프랑스에 거주하는 저희 교민들도 열과 성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세드릭 오 전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담당 국무장관, 피아니스트 백건우, 박지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