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온기도는 상가 시장]
서울 상가 공실률, 1분기 8.6%…작년 1분기 대비 0.5%포인트↓
중대형상가 임대료, 1분기 ㎡당 5만2200원…작년 4분기 0.3%
개발호재 ‘청량리역아트포레스트’ 하루 평균 50여통 입점문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상가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임대료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에 따라 외부활동이 늘면서 대형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잇단 대규모 정비사업 등으로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투자도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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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상가(중대형 기준)의 공실률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2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9.5%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4분기 9.1%로 낮아졌고 엔데믹이 본격화한 올해 1분기 8.6%까지 떨어졌다.
공실률이 줄자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의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는 ㎡당 5만2200원으로 0.30% 올랐고 소규모 상가는 0.23% 오른 ㎡당 4만9000원을 기록했다. 임대가격지수도 올해 1분기 100.55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권일 부동산 인포 리서치 팀장은 “배달음식이 줄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지속적인 부진이 예상되는 반면 외식과 문화, 쇼핑업종이 부활하면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이 가득한 대형 상업시설의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다”며 “서울 청량리 등 대규모 정비사업과 GTX 개통 등 대형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점차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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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3일부터 입점을 시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1152세대 대단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의 상업시설로 총 219실이다.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Camille Walala)’와 협업해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예술성을 가미한 공간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고 전농동, 답십리동 일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유동인구도 급속히 늘고 있어 ‘큰손’들의 투자 관심도 쏠리고 있다.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관계자는 “엔데믹의 영향으로 다양한 소비수요와 심리가 개선되면서 리테일 상권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트포레스트 입점 문의도 하루 평균 50여통에 이르는 등 꾸준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