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23일 8만4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달 14일 전고점대비 24.1% 조정을 받았다. 8월30일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블록딜로 주가가 8만2300원에서 9월14일 7만13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로봇사업에 대한 관심 확대되며 9월중 블록딜 이전 수준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10월 횡보 후 11월 상승, 11월14일 10만500원 도달 후 조정을 받고 있다.
그는 “11월 상승배경은 원전 기대로 상승한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 지분가치 증가에 동행, 주요 그룹들 유동성 우려 확산되던 가운데 2월 채권단 관리체제를 졸업한 두산은 재무부담 적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3개 비상장자회사 실적기대 조정으로 이달에도 차익실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9월 이후 자회사의 로봇사업 ‘성장성’이 이미 한차례 주가에 반영되었던 상태”라며 “완화되었다고는 해도 내년 경기 둔화 우려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측면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이 주가상승분 차익실현을 야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1월 초 3분기 ㈜두산 실적발표에서 로봇사업에 대한 설명 중 주력시장인 유럽지역 경기침체 조짐이 언급되기도 했다. 실적발표에서 제시되는 회사의 올해 예상 3개 비상장자회사(DLS, 로보틱스, DMI) 합산매출 예상치는 1분기 2000억원, 2분기 1600억원대, 3분기 1400억원대로 조정했다.
그는 “두산로지스틱스 솔루션(DLS)은 물류IT와 자동화설비를 공급하는데, 수주 목표는 연초 예상에 부합하나 1~2년의 공사기간 상 매출인식에 시간 소요된다는 특성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는 고객사의 대규모 발주보다는 소량씩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역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두산밥캣 등 계열사 네트워크와의 연계는 크게 있다고 볼 수 없으며 현지법인의 현지 딜러 발굴 및 서비스망 강화를 바탕으로 성장한다고 설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3사 실적증대는 속도의 문제일 뿐 성장성 높은 사업들이라는 매력은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레이딩 시 ‘기대치가 현 주가에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2월8일 DLS의 창사이래 최대규모 수주(750억원, 다이소 양주 허브센터) 발표되며 조정을 멈추고 바닥 확보했다”며 “원전 및 비상장 3사 관련 뉴스플로우 면밀히 점검하며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