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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율 30%→37%’…박일준 산업2차관 첫날 현장점검

김형욱 기자I 2022.07.01 06:13:28

추가 인하율 즉각 반영한 알뜰주유소 격려 방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37%로 높이기로 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즉시 반영한 알뜰주유소를 찾아 전국 주유소 현장의 빠른 추가 인하분 적용을 독려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일 서울 강서구 알뜰 목화주유소(사장 윤광환)에서 판매 가격표를 교체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30%에서 37%로 높였고, 이 주유소는 이를 즉시 판매가격에 반영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1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강서구 소재 알뜰 목화 주유소를 찾아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곳은 정부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첫날부터 즉각 반영했다.

정부는 지난 6월19일 제1차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 7~12월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현행법상 최대한도인 37%까지 늘리기로 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 LPG(부탄)은 12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 국내 주유비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조치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1일 오전 현재 각각 2141.82원, 2165.56원에 이른다.

박일준 제1차관은 일선 주유소의 빠른 인하율 반영을 독려하기 위해 시행 첫 날 현장 방문에 나섰다. 정부가 유류세를 내리거나 국제유가가 떨어져 정유사가 이를 즉시 반영하더라도 현장 주유소는 기존에 사둔 재고가 있어 실제 가격을 낮추기까지 통상 2주 전후가 걸린다.

산업부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나 산업부 산하 공기업 한국석유공사 등이 운영하는 전국 1200여 알뜰주유소부터 유류세 추가 인하분 즉시 반영을 유도해 이를 전국 주유소의 더 빠른 인하를 촉진키로 했다. 또 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꾸려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담합이나 가짜석유 유통,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도 집중 단속해 유류세 추가 인하의 실효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박일준 제2차관은 “이번 유류세 추가 인하는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국민이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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