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시장 우려와 달리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지난 1분기 안전 이슈 점검 등으로 인한 국내 현장 전반적인 공정률 저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해외 현장 매출 반등 약화, 지난 4분기 부진했던 연결자회사의 더딘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특별한 대형 해외수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본격적 수주는 인프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2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입찰을 마친 필리핀 남북철도 (2조원), 우즈베키스탄 발전소(7000억원),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2조원) 등의 수주 결과가 2~3분기 중 확인될 것으로 기대 되는데 결과에 따라 별도 해외수주목표인 5조6000억원의 달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택공급은 지난해에 이어 대형 건설사 중 돋보이는 주택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현대건설 별도 기준 주택공급 목표는 3만405세대이고, 1분기 7052세대를 공급하며 23.2%를 달성했다. 그는 “차기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중으로 양호한 주택공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우려 등으로 대선 전후 나타난 주가 반등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5월 차기 정부 공식 출범 전후로 주택공급 관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 현대건설이 국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해외시장 개선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는 드문 선택지라는 점에서 현 시점을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