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끼칠 주요 요소로는 화장품 부문이 지목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사업부는 수입 화장품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이 정체돼 있으며 신규 브랜드 사업을 위한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화장품 사업부의 마진이 10% 이하로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이 회사의 밸류에이션 확장에 기여했던 부분이 컸던 만큼 앞으로는 화장품 사업의 마진 회복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 실적 역시 해외 패션과 화장품 사업부가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3896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68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수입 패션 사업부로의 통폐합이 이뤄져 통합 이후 매출액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라면서도 “수입 패션 부문이 두 자릿수대 중반의 고마진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화장품 역시 4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화장품 사업부의 마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