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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서울시는 20일과 21일, 자전거 3000대가 서울 도심을 달리는 ‘2021 서울시 자전거대행진’을 연다. 참가자들은 18개조로 나뉘어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출발해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까지 10km를 달린다. 이 행사로 인한 교통 통제는 없지만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서울마리나 앞이 부대 행사 등으로 다소 혼잡할 수 있다. 시도 서울마리나 이용자나 해당 지역을 자전거로 방문하는 시민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 만큼 식당과 술집 등에서 모임을 즐기는 시민들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기나긴 수험 생활을 마치고 뒤늦게 일상으로 돌아온 약 51만명의 수험생들도 영화관·식당·놀이공원 등 수험생 할인을 즐기면서 주말을 만끽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의 빠른 증가를 더 큰 문제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령층 감염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가동률은 80.8%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넘어선 수치다. 위중증 환자도 19일 0시 기준 499명으로 방역당국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500명 밑으로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의료 현장에서 대응하기는 큰 규모다. 이에 정부는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을 3개 늘려 15개로 확대하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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