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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전세계서 먹통…“13년만 최악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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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1.10.05 06:36:12

정오 직전에 다운돼 4시간 넘게 지속…복구 진행중
DNS 장애 추정…접속장애·내부 시스템도 다운
“2008년 이후 최악의 가동중단”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현지시간) 마이크 슈뢰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트위터를 통해 일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앱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슈뢰퍼CTO는 “지금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우리는 네트워킹 문제를 겪고 있고 관련 팀이 가능한 한 빨리 오류를 수정하고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CNBC 등에 따르면 접속 장애 현상은 이날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11시45분께 시작됐다.

접속 장애 발생 직후 페이스북 사이트는 1시간 동안 로딩이 불가능했고 현재도 일부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의 경우 접속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콘텐츠 로딩이나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유럽 등에서 수만 건이 접속장애, 기능 마비 등의 오류가 보고됐다.

페이스북측은 구체적인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시적 혹은 지역에 따라 웹사이트나 앱 접속에 장애가 생기는 일은 종종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시 다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

CNBC는 페이스북의 이번 접속장애 사태를 ‘2008년 이후 최악의 가동중단’이라고 표현했다. 2008년 페이스북은 약 하루 동안 다운된 적이 있는데 당시 사용자는 약 8000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세계적으로 30억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트워크 모니터 회사 켄틱의 더그 매도리 인터넷 분석 책임자는 “대형 인터넷 기업에서 이 정도의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기업이 네트워크 구성을 업데이트할 때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19년에도 서버 구성 변경으로 이번과 비슷한 장애를 빚은 바 있는데, 당시 1시간 가량 접속 중단 사태가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이번 접속 장애는 페이스북이 내부 고발자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발생했다.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미 의회에 페이스북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10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고도 방치했으며,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잘못된 정보 확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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