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 강도는 ‘중’을 유지 중이다.
한라산에는 이날 새벽 0시 이후 160mm 넘는 비가 쏟아지고 있고, 제주 시내에서도 시간당 50~7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기록되는 등 제주 해안에도 1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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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에는 도로와 밭이 침수되고,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경기 남부, 강원도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지역엔 오후 중 비가 그치겠으나 충북과 경북 북부, 경상권 동해안은 밤까지, 강원 영동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 경남권 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강원 영동 10~60㎜(많은 곳 충청권·경북 80㎜ 이상) △ 경기 남부 5~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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