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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월마트, 오프라인 회복에 신규채널 경쟁력 확보

유준하 기자I 2021.08.21 08:30:00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감
내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월마트가 내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은 6~7% 증가, 영업이익은 환율 영향 제외 11.5~14% 증가를 제시했다. 하반기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성장세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 본 것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존점 매출이 5~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광고와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시장점유율 상승과 식품온라인 경쟁력 제고, 신규수입원 창출은 중장기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올해 2분기 총매출액은 1410억달러, 영업이익은 74억달러로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11% 증가했다. 월마트 미국법인 매출은 오프라인 수요 회복과 보조금 지급 효과가 지속되며 6% 성장, 기존점 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Sam’s Club’ 매출은 8% 성장했다. 멤버십 매출은 신규 회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2% 성장했다. 다만 일부 해외법인 국가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해외 매출이 15% 줄었다. 반면 이커머스 매출은 86% 성장했고 매출 비중은 19%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월마트 미국법인에서의 상품믹스 개선과 기타 광고 수입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며 “월마트 미국법인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는데 오프라인 매장 트래픽이 빠르게 회복되며 객수가 6.1%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학 시즌 시작과 함께 학교 관련 용품 그리고 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 증가했고 식료품 매출도 6%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커머스 매출은 6%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높은 베이스와 오프라인으로 트래픽이 집중되며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이커머스 관련 광고, 풀필먼트, 오픈마켓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월마트 광고 서비스인 ‘Walmart Conne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지속적인 이커머스 사업 확장을 통해 연간 750억달러의 이커머스 매출 규모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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