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7월 마지막주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세종시 고운동의 가락마을13단지 아파트(전용면적 85㎡)는 총 34명이 응찰에 참여해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감정가 3억원에 나온 이 물건은 4억871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6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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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시장에서의 실거래가는 지난달 초 4억5000만원까지 찍었다. 시장 호가는 5억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오명원 지지옥션 수석연구원은 “세종시가 성숙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과 정치권에서 행정 수도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법원에서 한솔동의 첫마을아파트(전용 115㎡)는 15대 1의 경쟁 끝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6억300만원, 낙찰가는 7억8132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30%다. 한 주 전엔 조치원읍 죽림리의 조치원죽림푸르지오아파트(전용 85㎡)가 낙찰가율 165% 기록을 세웠다. 1억8200만원 감정가에 나온 이 물건은 27명이 경합해 3억원에 넘어갔다.
다만 조치원읍 서창리의 두진한라아파트(전용 60㎡)는 감정가 6400만원, 낙찰가 531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00%에 못 미쳤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세권 설정등기가 매수인에게 인수되는 조건으로, 낙찰 받은 이는 전세금 2000만원을 내줘야 하고 남은 전세기간도 보장해줘야 하는 물건이라 낙찰가가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