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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조 30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1506억원의 28배, 지난 3년간의 연결 영업이익 1조 1983억원의 3.5배가 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이마트에 3년간 총 1조 3111억원, 스타필드 개발에 1조 2030억원, SSG닷컴에 1조 3118억원, 이마트24에 4279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에 557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이마트는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2020년 2712억원, 2021년 2525억원, 2022년 2335억원 등 총 757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은 ‘리뉴얼’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존 이마트 점포 30% 이상을 리뉴얼해 ‘고객이 가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핵심경쟁력인 그로서리(식재료) 상품기획(MD)과 식음브랜드를 대폭 개선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이마트는 최근 정관에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그동안 외부 위탁해 운영해오던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 고객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전 점포와 신세계 그룹사 영업장에 2100기의 급속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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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개발에도 1조원 넘게 투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2024년 스타필드 청라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스타필드 창원은 인허가 과정 중이다. 이밖에 다양한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해 올해 2179억원, 2021년 4803억원, 2022년 5048억원 등 총 1조 203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을 전담하는 SSG닷컴은 향후 3년 동안 총 1조 3118억원을, 이듬해인 2023년까지는 총 1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SSG닷컴은 출범 당시 외부 투자사로부터 1조원을 유치했다. 이 중 7000억원을 집행 중이며 향후 추가로 받기로 한 3000억원 역시 이번 예상 투자액에 포함된다.
SSG닷컴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7개가량 추가한다. 현재 네오는 용인 1곳, 김포 2곳 등 총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상품 경쟁력과 IT 기술력 향상에도 힘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투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리뉴얼 및 신규점 출점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온라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매출 10조원을 달성,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